매출 전년比 24.3%↑ 외형성장 … 구조조정·비용 최적화 효과로 흑자전환 달성
올해 실적 반등 모멘텀 확보로 시장 신뢰 회복 주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츠로시스가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비츠로시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384만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3% 성장하며 두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 1억 9,961만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비용 최적화 작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츠로시스는 2022년부터 영업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추진해왔다. 작년 하반기 사업 조직 재편과 조직 효율, 고정비 절감,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 등 자구노력으로 2차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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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시스 로고. [사진=비츠로시스] |
회사 관계자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 기조로 전환한 결과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실질적 전환점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연간 기준 실적 개선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 전략들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최근 수주한 인도네이사 통신인프라 구축사업(총 계약금액 157억원) 및 철도 SRT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총 계약금액 160억원) 중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수주잔고가 각각 약 137억원, 119억원 규모다. 이는 향후 분기 실적에 안정적인 매출 기여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츠로시스는 현재 전력· 에너지· 스마트인프라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전력 인프라 사업을 진행중이다. 더불어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기업 피에프디(PFD) 지분을 인수하며 K-뷰티 기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흐름과는 별개로 비츠로시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향후 R&D투자, 전략적 제휴,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본질적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