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4개 기업 지원, 매출 60억 달성
기술 이전·사업화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산학과 연계한 지원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들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한다.
서울시는 동북부권 지역의 창업 활성화를 선도하는 '서울창업디딤터'에 입주할 신규 기업 8개사를 오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3주간 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창업디딤터'는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과 7호선 화랑대역 인근에 위치하며, 대학과 협력해 기술 기반 창업 지원에 특화된 보육 시설이다. 지난해에는 54개 창업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들 기업은 매출 60억원, 투자유치 27억원을 기록하고 16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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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창업디딤터 입주기업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
이번 모집은 IT, 통신, IoT,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로봇 기술을 활용한 창업 3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예비창업자·1년 미만 창업기업으로 구성된 'Pre-BI' 5개사와 3년 미만 창업기업인 'BI' 3개사를 구분해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 동북권 대학의 교수나 벤처투자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 창업경진대회 입상자, 여성·장애인 기업은 가점을 제공받는다. 최종 선발기업은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6월 27일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발표된다.
입주 기간은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까지로, Pre-BI 기업은 1년, BI 기업은 연장 심사를 통해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Pre-BI는 2인석, 4인석, 6인석의 협업 공간을 제공하며, BI는 3~4인실·6~7인실의 독립형 사무 공간을 지원한다. 예비창업자는 입주 후 3개월 이내 사업자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창업 전주기에 걸쳐 서울창업디딤터에서 제공하는 멘토링·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입주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시제품 제작비, 기술 실증 검증 비용 등을 지원하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창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기술벤처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창업디딤터는 KIST 산하기관으로, 입주기업은 KIST의 연구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또 기술마켓을 통해 기술 이전·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신규 입주기업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타트업플러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창업디딤터에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김정범 서울시 창업정책과장은 "서울창업디딤터는 초기 창업기업들이 대학의 전문 기술 지원을 받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창업 거점"이라며 "신규 입주기업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