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통대응팀(P.CoK)의 끈질긴 추적으로 완전 폐쇄 이끌어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가 월 평균 방문수가 1,000만회에 달하는 글로벌 불법 웹툰, 웹소설 사이트 '리퍼스캔스(Reaper Scans)' 폐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업계 최초의 불법유통대응팀(P.CoK)이 운영자 자체 특정 기술 프로세스로 9일(한국시간) 영어권 대형 불법사이트 리퍼스캔스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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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폐쇄공지를 올린 리퍼스캔스 홈페이지.[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5.05.14 oks34@newspim.com |
리퍼스캔스는 2019년부터 6년간 한국 대표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다수 불법유통해온 웹사이트다. 유저 월 평균 방문수만 1,000만회에 달하며, 전문 불법 번역 그룹을 운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매우 양질의 번역물로 수많은 글로벌 불법 사이트 중에서도 유저 충성도 및 2차 스크랩 등을 통한 불법 사이트 전파성이 매우 높은 사이트로 꼽혔다. 리퍼스캔스는 그동안 사이트 내 광고와 공식 후원 채널을 열어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한때 작품을 유료로 판매하는 등 악질적 운영을 답습해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부터 면밀한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비교 등을 통해 각각 미국, 인도, 크로아티아에 거주하는 운영자 3명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 계획과 운영자들의 실명을 담은 경고 메일을 발송하였으며, 이를 통해 운영진의 영구적 운영 중단 선언을 이끌어냈다. 리퍼스캔스 운영진은 9일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중단 요청을 받은 후 리퍼스캔스는 불법 번역본의 무단 배포를 전면 중단하고, 사이트를 영구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고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P.CoK)은 이에 앞서 동남아시아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망가쿠(Mangaku)', 월 방문수가 약 1억회에 달하는 웹소설 글로벌 트래픽 1위권 불법사이트 'N'을 차단하기도 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