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기획전시 '라이징 북서울'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전시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북서울의 도시 모습과 시민 생활 변화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북서울 지역의 서울 편입을 시작으로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한 변화를 다룬다. 전시는 크게 '1부. 달라진 도시'와 '2부. 달라진 생활'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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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서울특별시전도, 1966년 [자료=서울시] |
1부 전시에서는 1960년대 집단이주정착지부터 준공업지구로 변모한 북서울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주정착지에서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104마을 이야기를 조명하며, RFID(전자태그) 방식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탐색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된 아파트 숲의 유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도록 렌티큘러(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는 것) 방식을 활용한다.
2부에서는 서울의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과 현재 주목받는 북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참여형 콘텐츠로 제시한다. 은행사거리를 기반으로 한 영상 감상과 관람객이 나의 일과를 작성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쌍방향 체험을 통해 관람객은 북서울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병구 관장은 "도시화·산업화의 흐름 속에 북서울의 환경과 사람들의 생활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지만 그 속에서 변치 않는 것은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북서울의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마주하며, 미래를 꿈꾸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8일까지 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