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박물관의 협력으로 구성된 70여 점의 전시품
국제학술심포지엄으로 확장되는 양국 간 문화적 관계
[양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7월29일까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와 양산'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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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와 양산 특별전 포스터 [사진=양산시립박물관] 2025.05.12 |
이번 전시는 조선통신사의 외교적 여정과 문화적 성과를 조명하며 통신사 행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양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일본 막부에 파견된 조선 국왕의 공식 외교 사절단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조선통신사의 여정과 중요한 경유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양국 간 문화교류를 통해 형성된 문화적 관계를 살핀다.
일본 요청으로 파견된 화원 김명국이 그린 '달마도'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주목된다. 김명국은 제4차와 제5차 조선통신사에 참여했던 인물로, 그의 작품은 이를 통해 조선 화단의 위상을 드러낸다.
전시품은 총 70여점이며 국내외 여러 박물관의 협조로 다채로운 전시가 마련됐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통신사 관련 귀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양산의 역사적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30일에는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진행될 예정이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