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심 사업 축소·AI 활용 강화로 원가 경쟁력 확보"
"매출보다 이익 성장 중시, 재무 안정성 기반 실적 자신"
"자사주 전량 소각 절차 진행…2분기 매입 계획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과 AI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8일,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신임 CEO 취임 이후 수익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본격화됐다"며 "성과가 미진했던 일부 B2C 플랫폼과 B2B 사업의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했고, 이와 관련된 운영비 감축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 개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며, 전사적인 비용 구조 분석을 통해 자원 효율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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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성장 둔화 국면에 맞춰 '이익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여 CFO는 "현재와 같은 시장 환경에서는 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앞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전략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여 CFO는 "작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에서 단기 순이익의 최대 20% 범위에서 자사주를 탄력적으로 매입하는 정책을 공시했고,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678만 주 전량 소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는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가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변함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기업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방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한 가입자 변동 관련 질문에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별도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