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탐조대회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탐조여행'을 주제로 서울, 부천, 수원, 경남 양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총 10개팀 참가자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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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 참가자들이 조류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2025.05.08 ej7648@newspim.com |
이번 탐조대회에서는 총 115종의 새를 흑산도와 홍도에서 기록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신안군 상징새)를 비롯해 검은머리촉새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1·2급인 법정보호종이 11종이나 기록됐다.
탐조대회는 국내 탐조책방 1호인 '탐조책방'이 주관을 맡아 흑산도 탐조와 더불어 홍도 선상탐조, 탐조 그림책 그리기, 조류연구센터와의 협력으로 가락지부착조사 교육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80종의 조류를 관찰한 '짹짹가족'팀(손서준 가족, 서울)이 흰꼬리수리상(대상)을 수상했다.
물꿩상은 '새에 빠졌수다'팀(이건우 가족, 수원), 청호반새상 '새탐조가족'팀(전정윤 가족, 서울)등이 수상했다.
이번 탐조대회는 기존의 경쟁 탐조대회 달리 비경쟁 탐조대회로 진행됐다. 조류연구가 진경순, 탐조전문가 박창욱과 흑산도 현지 탐조전문가인 이영일 K-관광섬 흑산도 주민협의회장, 청소년 탐조전문가 장우주(흑산중1) 학생 등 탐조 전문가들이 가이드로 함께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흑산도는 매년 370여 종이 정기적으로 통과하는 국내 최대 철새 중간 기착지로 탐조관광에 최적합한 섬이다"며 "이번 탐조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K-관광섬 흑산도 탐조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