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모빌리티 계절효과 본격화…카톡 개편으로 톡비즈 성장 가속"
"콘텐츠 부문 불확실성 상존, 뮤직·픽코마 중심 점진적 회복 예상"
"고정비 부담 확대 속 비용 효율화 지속…매출·이익 동반 개선 목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2분기부터 플랫폼 부문의 계절적 회복과 콘텐츠 부문 내 일부 사업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는 예상대로 플랫폼 부문 비수기와 콘텐츠 부문 IP 공백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다만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결합돼 순이익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부문은 광고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계절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 CFO는 "톡비즈는 카카오톡 개편과 함께 3분기부터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되며 하반기 톱라인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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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콘텐츠 부문은 게임 신작 부재가 이어지지만, 뮤직 사업의 IP 파이프라인이 전 분기 대비 보강되고 픽코마의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성수기 진입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 CFO는 "사업 특성상 변동성은 있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 콘텐츠 부문 전반의 IP 라인업이 더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결 매출 역성장이 이어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플랫폼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콘텐츠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 CFO는 "미래 성장을 위한 고정비 투자가 늘고는 있지만, 효율적인 집행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과 이익 측면 모두에서 분기별 점진적 개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