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자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문 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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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과 불법 숙박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지난 4월 1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의 1심 공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고 법원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 전시회를 연 후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문 씨는 작가 30여 명으로부터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금액이 약속한 재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작년 10월 해당 의혹과 관련된 진정서를 접수한 뒤 문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문 씨와 작품 구매자들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