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피(부처나 보살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에게 힘을 준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가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시리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불교문화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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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5.05.02 choipix16@newspim.com |
이 후보는 전통사찰의 보수정비 등 자부담 비율을 완화하고 유지·보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난 대비 주변 정비 사업을 지원하겠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관 연결 등 소방, 방재 시설을 확충하고 신기술이 접목된 소방시설의 연구개발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통 사찰의 공익적 기여를 감안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후세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전승관 걸립을 추진하고 팔만대장경의 현대적 가치 인식 제고를 위한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문화유산 관람료 감면제도 규제 완화와 사찰림·사찰지 등 복합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관리 지원 체계 개선도 약속했다.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도 공약으로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템플스테이의 지원을 확대하고 명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의 사명 앞에 선 정치의 본령도 다르지 않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 다양한 사상과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의 정신으로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등불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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