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
전문 교사와 집중 수업으로 실력 향상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올해 다문화 정책학교로 선정된 충북 증평공고가 도내 특성화고 가운데 처음으로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한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교육으로 눈길을 끈다.
한국어 학급은 중도 입국·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제공해 이들의 학교 적응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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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공고, 이중언어수업 모습. [사진=충북교육청] 2025.05.04 baek3413@newspim.com |
현재 증평공고에는 러시아, 중앙아시아,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 배경 학생이 6.1%에 달한다.
이 학생들은 한국어 학급에서 전문 교사와 함께 한국어 집중 수업과 이중 언어 수업, 한국 문화 수업, 그리고 월 1회 이상의 체험 학습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어 학급 2학년 황바딤 학생은 "대화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겨 이전보다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며 "남부럽지 않은 한국어 실력을 갖추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섬세한 한국어 표현과 문법을 익히며 수업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이들을 지도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한국어 학급 운영은 이주 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