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 코리아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디섐보는 3일(한국시간)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76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보기 없이 이틀 연속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그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디섐보는 이날 단독 2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9언더파 135타)를 4타 차로 따돌리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굳건히 지켰다. 테일러 구치(미국), 찰스 하웰 3세(미국), 제이슨 코크락(미국), 딘 버미스터(남아공)가 나란히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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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3일 LIV 골프 코리아 2라운드에서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2025.5.2 psoq1337@newspim.com |
디섐보는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해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4, 15, 18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무결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틀 동안 버디 13개를 기록하며 보기는 한 번도 없었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디섐보는 장타자으로 한국 갤러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절 '헐크'로 불리던 디섐보는 2025 LIV 골프 시즌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32야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US 오픈을 포함해 PGA 통산 8승을 올린 디섐보는 2022년 6월 LIV 골프의 출범과 함께 무대를 옮겼다. 2023년 LIV 골프에서 2승을 거뒀고 PGA 투어 출전이 막혔지만 메이저대회엔 꾸준히 출격하며 지난해 US 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또다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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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규가 3일 LIV 골프 코리아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5.2 psoq1337@newspim.com |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규가 선전하고 있다. 김민규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장유빈은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4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대니 리(뉴질랜드)는 6오버파 150타로 52위, 앤서니 김(미국)은 9오버파 153타로 최하위인 54위에 머물렀다.
팀전에서는 브룩스 켑카, 테일러 구치, 제이슨 코크락, 그리엄 맥도웰이 속한 스매시 GC가 중간합계 21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규의 레인지 고트 GC는 디섐보가 이끄는 크러셔 GC, 호아킨 니만(칠레)의 토르키 GC와 함께 1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