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운세에 운명 맡기나...20대 청년층 "쉬는 날 어디가요? 사주 보러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진학·취업·연애·이직 운명에 묻는 MZ들의 '운세 소비'
"지나친 의존 없이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현명함 필요"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1. 이세은(25)씨는 매일 아침 포스텔러, 점신 등 운세 서비스 앱에서 '오늘의 운세'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앱은 가벼운 참고용이고, 진짜 고민 상담을 해야 할 땐 운세 전문가를 찾아간다. 취업 전에는 진로 상담을 위해, 취업 후에는 업무상 고민이나 퇴사 상담을 위해 사주와 신점을 찾았다.

#2. 박지연(25)씨는 대학원 진학 전 진로 상담을 하러 사주를 보러 갔다. 그는 "역술가가 제게 공부가 안 맞을 거라고 말했는데 지금 와보니 맞는 말 같다"면서 웃었다.

#3. 직장인 김서영(27)씨는 "나의 적성과 능력을 기반으로 잘 맞는 직업을 이야기해주니까 내가 이 길이 맞나 고민이 들 때마다 확신을 얻고 싶어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역술가가 방문한 손님의 사주 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2025.05.02 geulmal@newspim.com

진로와 직업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운세를 찾는 모습은 어느새 20대 청년들 사이에서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주와 타로는 이제 단순한 미신이 아닌 현실적 상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진학, 취업, 연애, 이직 등의 고민이 있을 때 사주를 보러간다. 김서영 씨는 "쉬는 날에는 친구들과 같이 보러 간다. 친구들의 사주풀이를 들으면 재밌기도 하고 용하다는 곳은 서로 소개해준다"고 말했다.

이세은 씨도 "혼자 상담하면 그냥 넘겨짚어서 맞추는 건 아닐지 의심이 드는데 친구 얘기를 맞추면 신빙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쉬는 날 친구와 '사주 약속'을 잡는다고 했다.

올해로 13년째 사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60대 최모 씨는 방문하는 손님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청년이라며 "요즘은 사주를 보고 간 청년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더 방문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2020년대부터 청년들의 최대 고민 상담 부문이 '진로'로 바뀌었다며 젊은 세대의 진로에 대한 불안을 그 이유로 짚었다. 그는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취업은 했는데 자리가 안정적이지 않아 상담을 하러 온다"며 "20대 후반에 대학을 다시 가거나, 자격증을 따서 재취업을 하거나, 전문직에 도전하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사주 상담에 의존하며 자기 결정권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청년들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들은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며 "사주는 결정에 확신을 더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퇴사한 이세은 씨는 "사주가 퇴사 등 인생에 중대한 결정을 내려주진 않지만 원래 하려던 행동에 있어 확신을 실어준다"며 사주 상담을 "대화를 통해 생각을 명확히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에 진학한 박지연 씨도 사주 상담이 참고용이자 스트레스 상담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인생에 고민거리가 있을 때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고 싶어 가는 정도"라고 했다.

김서영 씨도 "결정할 때 사주나 점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다. 직접 겪은 경험적 근거를 통해 결정하는 편이다"며 "사주는 재미와 (결정에 대한) 확신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진로 상담을 위해 사주를 보러 가는 현상의 원인을 '노력한 결과의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했다.

곽 교수는 "결과가 어느 정도 가늠되는 상황이면 자신의 노력에 집중하겠지만 상황이 불확실하다 보니 운이나 미신에 의존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말을 들으며 위안이 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말을 듣고 진로를 바꾼다든지 무기력에 빠지는 것은 문제이다. 의존하다 보면 지나친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사주나 운세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며 "사주나 운세를 보며 재미를 얻거나 더 노력하면 성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eulma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