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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타 불균형' LG 독주 붕괴됐다... 요동치는 선두 경쟁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7:34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7:34

20일부터 29일까지 리그 2승 6패로 부진
2위 삼성과 2게임, 4위 롯데와 단 3게임 차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패패승패승패패패, LG 트윈스가 고장 났다. 19일까지 18승 4패, 2위와 6게임 차로 독주 체제를 달렸지만 이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2게임 차까지 좁혀졌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설상가상으로 30일 'LG 킬러' 류현진과 상대한다.

[서울=뉴스핌]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2025.04.16 photo@newspim.com

LG는 현재 투·타의 강점이 모두 사라졌다. 29일 경기에서도 선발 송승기가 5이닝 3실점을 하고, 이어 불펜투수 박명근, 김진성, 김강률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오스틴의 2점 홈런 외에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부진의 시작점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이었다. 15일 잠실 삼성전서 6이닝 노히트로 호투했던 에르난데스는 그 경기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발로 김주온과 이지강이 투입됐지만 이 2경기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부상 악재에 겹쳐 극강의 컨디션이었던 타자들도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떨어진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다. LG의 지난주 팀 타율은 0.207로 7위에 그쳤다. 부진한 타격을 바탕으로 최근 8경기 26득점으로 평균 3.3점밖에 지원하지 못했다. 팀의 리드오프(1번 타자)인 홍창기(타율 0.228)와 2루수 신민재(타율 0.203)를 시작으로 오스틴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29일 한화 경기에도 홍창기가 득점 없이 3타수 1안타, 신민재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홍창기가 8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과 파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08 photo@newspim.com

염경엽 LG 감독도 최근 이 두 선수의 부진을 언급하며 "홍창기와 신민재의 타격감이 너무 안 올라온다. (홍)창기는 요즘 투수들의 공이 모서리에 꽂히면서 삼진이 많아졌다. 운이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버텨주던 투수진도 무너졌다. 20일부터 2승 6패로 부진한 LG는 평균자책점 4.43으로 전체 8위에 그쳤다. 믿었던 선발투수 손주영(25일 광주 KIA전 3.2이닝 5실점)과 임찬규(22일 잠실 NC전 6이닝 4실점)도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LG가 무너지는 동안 경쟁팀인 삼성, 한화, 롯데가 치고 올라왔다. 삼성은 6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와 롯데도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며 각각 8승 2패, 7승 3패로 LG와 승차를 좁혔다. LG는 2위 삼성과 2게임 차는 물론 4위 롯데와 단 3게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LG가 한화에게 이번 주중 시리즈 스윕 당하는(0승 3패) 동시에 삼성이 SSG를 스윕한다면(3승 0패) 게임 차가 사라져 1위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만다.

하락세 상황에서 LG는 한화에 이어 SSG, 두산까지 9연전을 펼친다. SSG(13승 15패)가 7위, 두산(12승 17패)이 8위로 하위권에 위치했기에 LG는 이들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최소 2승) 이상을 달성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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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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