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규모 430억 원..."한수원 책임 이행해야"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송인헌 괴산군수는 30일 지난 2023년 7월 발생한 괴산댐 월류로 인한 막대한 침수 피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송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해 피해자들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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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송인헌 괴산군수가 2023년 7월 발생한 괴산댐 월류 피해에 대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5.04.30 baek3413@newspim.com |
앞서 군은 월류 피해에 대한 피해 구제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 군수는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있으나 책임자는 없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이 방류에 따른 피해 보상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은 괴산댐의 홍수조절 기능 부재를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는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송 군수는 비판했다.
군에 따르면 댐 월류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4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해 즉시 피해 원인 규명과 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괴산댐의 구조적 대책을 신속히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송 군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피해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며 장마철을 앞두고 군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