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vs 한화 출신 페라자 맞대결은 비로 취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장타 행진을 벌였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산하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이자 전날에 이어 2안타를 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0.275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56에서 0.773으로 올랐다.
![]() |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
1회 첫 타석에서 왼쪽 2루타를 친 배지환은 후속 타자들의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갔고, 데릭 홀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았다. 2회 2사 후엔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4회와 6회 연속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8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가 9-7로 역전승했다.
배지환은 지난달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81의 맹타를 휘둘러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에서 맞이했다. 그러나 두 경기 만 뛰고 마이너리그로 돌아왔다. 4월초까지 부진했던 배지환은 중순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빅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배지환의 외야 경쟁자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범경기 때 선두를 다퉜던 잭 스윈스키는 타율 0.128(39타수 5안타)로 헤매다 트리플A에 합류했다. 알렉사더 카나리오는 타율 0.077, 맷 고스키도 타율 0.143으로 고전 중이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산하 엘 파소 치와와스와 홈경기가 비로 취소돼 하루 휴식을 취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재활 등판하고, 지난해 한화에서 뛴 요나단 페라자가 김혜성과 타격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