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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맞은' 트럼프 집권 2기 100일...행정명령·관세정책 남발에 지지율 '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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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재집권 100일을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의 경험을 살려, 2기에는 취임과 동시에 민주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망쳐 놓은 미국과 글로벌 질서를 순식간에 되돌려 놓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당일부터 기존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을 쏟아냈고,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밀어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치밀한 준비없이 '충격과 공포'만 내세운 무리한 정책이 반복되면서 시장은 불안정해지고, 유권자들의 불안과 불만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호언장담과 달리 역대 대통령 최저 100일 지지율이란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 10개 분야의 차트로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100일을 정리하는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 100일 동안 137개가 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의 3배, 트럼프 1기 첫 3개월간 서명된 행정명령보다 100개 이상 많은 수치다.

그는 전날에도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라는 행정명령과 트럭 운전사에 '능숙한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장담하며 '경제 대통령'을 자처했다.

하지만 지난 1월 20일 이후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는 7.5% 하락했다. 그나마 이는 트럼프 정부가 최근 과도한 관세 정책을 완화하자 시장이 반등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한 결과다. WP는 시장이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안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WP가 ABC 방송과 공동으로 조사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그의 첫 임기 100일 지지율 42%에도 한참 못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여론조사'라고 반발할 만큼 아픈 대목이다. 

이런 와중에도 '골프 광'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리조트 행차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100일의 집권 기간 28일을 플로리다 또는 뉴저지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 머물렀다.

한편 그는 100일 집권 기간 국방 예산은 8% 늘렸지만, 사회복지 예산은 5% 감축했다. 특히 기후 관련 예산은 40%나 삭감됐다.

이 기간 석탄 사용 규제 완화, 석유 탐사 확대 명령 등으로 환경 단체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탄소 배출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WP는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민 관련 단속 건수는 30% 증가했다. 이와함께 무리한 추방 정책등에 맞선 법정 소송은 18건에 이르렀다.

매체는 또 북한과의 긴장 재고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 정상과의 갈등 등으로 외교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24시간 안에 해결하겠다고 장담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도 아직 '미완'이다.  

WP는 다만 주요 언론의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량은 1일 평균 370건으로, 이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경우와 비교해서 2배 이상 높았다고 분석했다. 논란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늘 뉴스의 중심에 서 있는 확고한 '뉴스 메이커'란 의미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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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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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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