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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변수에 홍준표 고배...전략투표 땐 한동훈·보수결집 땐 김문수 유리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6:01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6:06

강성 보수층 결집하면 김이 다소 유리 관측
최종 후보 선택은 전략투표 성향...한이 유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김문수 경선 후보(가나다순)와 한동훈 경선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탄핵 찬성(찬탄)파와 탄핵 반대(반탄)파의 후보가 한 명씩 올라간 것이다. 찬탄, 반탄 후보가 1대 1로 맞붙게 됐다. 말 그대로 운명을 건 한판승부다.

한동훈 후보가 찬탄파의 대표 주자로 일찌감치 유력한 고지에 오른 상황에서 반탄파의 대표 주자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피 말리는 게임에서 김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다. 반탄파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은 한덕수 변수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홍 후보는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다 막판에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김 후보가 단일화 이슈를 선점한 것이다. 탄핵에 반대한 강성 보수층은 결국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열린 자세를 취한 김 후보를 선택했다. 홍 후보는 한때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역전을 노렸으나 단일화 변수에 고배를 마셨다.

결선에 오른 김 후보와 한 후보는 30일 양자 TV 토론을 벌인다. 1, 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 조사(50%)가 이뤄진다. 여론 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여기서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된다. 물론 한 대행과의 단일화라는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누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체적으로 탄핵 반대파가 찬성파에 비해 다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김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탄파의 표가 김 후보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반론도 있다. 최종 후보 선출에는 전략투표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가 독주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꺾을 가능성이 있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 공략이 필수라는 점에서 중도층 확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논지다. 전략 투표 성향이 나타나면 한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수도 있다.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다. 누가 한 대행과 단일화에 더 적극적이냐가 선택의 또 다른 기준이 될 수 있다. 대전제는 한 대행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할 정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에 밀리는 상황이라면 단일화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 대행은 30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이 최근 잇따라 공직을 사퇴한 것은 한덕수 캠프 구성을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대행의 단일화 여부는 한 대행의 지지율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앞으로 1, 2주일 지지율이 중요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4주차 조사)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을 물은 결과, 한동훈 후보 8%, 홍준표 후보 7%, 김문수 후보와 한 대행 6%, 안철수 후보 2% 순으로 집계됐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한 후보에게 밀린 것이다. 이런 수준이면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한 대행의 파괴력은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 한 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화했지만 보수 진영의 지지율 합계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국민의힘 후보들과 보수층의 표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양상으로 보인다. 물론 출마 선언을 하면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지지율이 깜짝 반등할 수도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단일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한 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론전을 펼친 뒤 대선 직전에 여론 조사로 단일화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모델'이다.

다른 하나는 한 대행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홍준표 전 후보는 "한 대행이 입당해 결선에 오른 후보 두 명과 원샷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이 방식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노무현-정몽준 방식이 유력하다.

결국 후보 단일화는 한 대행의 지지율 추이에 달려 있다.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하면 대선 후보가 돼 이재명 후보와 정면 대결을 펼치겠지만 지지율이 정체하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 하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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