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FDS 작동하면 SKT 금융 해킹 안돼"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5:04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5:04

"금융거래, 휴대폰 인증 뿐 아니라 이중거래 구조"
"휴대폰 인증만 하는 소규모 금융사가 문제 소지"
금융보안원, 최근 회원 금융사에 대응방안 전파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개인적으로 (SK텔레콤 해킹에 따른) 금융권에서 자산 탈취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가 잘 가동되면 됩니다"

SK텔레콤이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고유식별번호 등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되면서 금융권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유일의 금융보안 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의 박상원 원장은 29일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FDS만 잘 작동되면 은행계좌 등을 통한 금융 자산 탈취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대부분 금융회사들과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인증 뿐만 아니라 이중 인증으로 돼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금융회사는 대부분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이 휴대폰 인증 뿐만 아니라 이중 인증으로 돼 있다"며 "휴대폰이 복제된다고 해도 공인인증서 등 또 하나의 인증에서 걸리기 때문에 (유심 정보 유출로) 금융권을 통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금융회사는 FDS 시스템이 잘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기기가 바뀌면 금융회사도 (고객) 기기가 변경된 것에 대해 알 수 있다"면서 "이상징후가 감지될 경우 고객에게 인증이 맞는지 직접 확인을 하는 시스템이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사진=금융보안원 홈페이지] 2025.04.29 y2kid@newspim.com

이번 SKT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최근 금융회사들도 부정 접속 등을 확인하는 FDS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FDS 인증 방식과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고객이 다른 휴대기기를 사용해 전자금융을 이용할 때 이상 유무 검증 방식을 ARS(자동응답시스템)에서 안면 인증 방식으로 강화했다.

KB금융은 SKT 얼굴인증 추가 등 전 계열사에 본인인증을 강화하도록 했다. 단말기 교체를 통한 부정거래 시도 등 이상거래 발생 시 FDS을 통해 전자금융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른 휴대전화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안면인식 후 인증서를 재발급받도록 해왔다.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은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며 단문메시지서비스(SMS) 활용 인증 방식 대신 앱 기반 인증으로 변경할 것 등을 안내했다.

다만 박 원장은 "일부 소규모 금융회사의 경우 휴대폰 인증으로만 끝나는 데가 있어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대형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두가지 이상 인증을 실시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금융회사들은 휴대폰 인증만 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보안원은 최근 SKT 유심정보 해킹 관련 금융권 영향 검토를 통해 대응방안을 회원 금융사(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200여 곳에 전파했다.

금보원은 대응방안을 통해 모바일 금융서비스 중 휴대폰 본인 인증 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앱 인증 등 추가 인증수단 적용을 고려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모바일 금융 앱의 경우 기기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 심 스와핑 공격이 일어날 경우 기기변경으로 인한 기기정보 변경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기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금보원은 사용하는 휴대폰이 갑자기 동작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통신사, 금융회사 등에 연락하도록 고객에게 안내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금보원은 "​고객의 휴대폰 기기변경 등이 일어날 경우 금융회사들이 이를 감지할 수 있는 FDS를 가동하도록 했으며 두가지 이상 인증을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