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창용 한은 총재 "당분간 재정 관련 언급 안해…통화정책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10:36

"작년 12월, 올해 1월 추경 언급은 아주 예외적"
"계엄 후 韓 경제 전망·신용등급 하락 막기 위한 조치"
"지금은 평시…당분간 재정 관련 얘기 안 할 것"

[워싱턴=뉴스핌] 백승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가 추진 중인 12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 대해 "당분간 재정 관련 얘기는 안 하겠다"라며 "재정을 받아들이고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하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조기 대선이 진행 중인 현시점에 한국은행이 추경 관련 언급을 할 경우 정치적 발언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모처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 회의 참석을 위해 19~29일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인근 식당에서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출장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G20동행기자단] 2025.04.26 100wins@newspim.com

이 총재는 올해 1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15조~20조원가량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앙은행 총재가 추경이 필요하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당시 이 총재는 "추경도 정치적으로 해석돼 부담인데, 한은으로서는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경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통해 이 총재는 당시 12·3 비상계엄 직후 한국 경제 전망 하락과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예외적으로 추경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작년 12월, 올해 1월 (추경 필요성을) 얘기한 것이 아주 예외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는데, 우선 연초에 많은 기관들이 (경제)전망을 하는데, 재정(확대 계획) 얘기를 (빨리) 안 해주면 (각국 기관들의 올해 한국경제) 전망이 너무 빨리 떨어질 것 같아서 (추경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라며 "두 번째는 여야정이 그때 추경을 발표해 주면 정치 불안하고 관계없이 경제는 제대로 돌아간다, 그런 시각을 해외에 줘서 신용등급이 낮아지고 이런 걸 막기 위해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황은 평시로 돌아왔기 때문에 한은이 추경 관련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이 총재는 "지금은 (그때보다는) 평상시라고 할 수 있는 시기"라며 "(한은은) 정부가 재정정책을 정하면 그것이 효과가 얼마가 될 거고 그거에 따라서 금리 정책을 어떻게 할 거라고 하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총재는 "지금 '여기서 어디다 얼마 써라 뭘 써라' 이렇게 말하면 정말 이유 없이 정치적인 걸로 이어질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재정에 관한 얘기는 안 하고, 재정은 받아들이고 그것에 의해서 우리가 통화정책을 하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