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살을 붙이면 되겠다 싶은 기존의 프로젝트 키우고 싶다"
"중복 사업은 통합하거나 걸러내...홍보팀과 외부 홍보 인력 협업 중요"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그 전에 있던, 너무 좋은데, 아 조금 더 살을 붙이면 되겠다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것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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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경기문화재단 신임 대표. [사진=경기문화재단] |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60여 일을 맞아 24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며 밝힌 내용이다.
"다들 제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유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이어진 대화에서 이유를 알 수 있다.
"제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하는 것도 물론 욕심이 있고. 그것도 방향이 될 수 있겠지만 기존에 있었던 것들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실제로 반응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 대표는 "다만 중복되거나 자잘한 사업들은 통합하거나 과감히 걸러낼 것"이라며 "사업들이 브랜드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랜드화에 대해 유 대표는 "경기도에서 축제를, 프로젝트를, 전시를, 공연을 하는데, '아, 이 시점에 경기도에서 뭐가 열리지'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겁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아직은 계획중이라며 양해를 구한 유 대표는 "예를 들면 재단 산하 박물관 미술관을 '써클'의 개념으로 묶어 투어를 하는 사업도 구상중"이라며 "현재 각 기관 학예사들과 만나 실행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선결과제 중 하나로 홍보를 꼽았다.
"요즘은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홍보의 개념이 아니다. 심지어 이제 뭐 유튜브도 안 본다한다. (이런 상황에) 소위 '호객'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저는 우리 홍보팀과 외부의 홍보 인력 협업을 좀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보 전달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작가들에 대한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신진 작가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줘야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기성 작가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 균형을 맞춘 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들의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유 대표는 "'왜 라이징스타가 없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중심, 작가에 촛점을 맞춰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며 "우리의 경기도가 잘 보여지고 또 그 안에 있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을 결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 대표는 "임기가 짧아 어디까지 완성할 수 있을 진 모르지만 앞선 계획들에 대해 최소한 기초를 좀 다져놓고 가고 싶다"며 "참 좋은 사업인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반복되지만 사업들의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