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하 용산정비창 1구역)이 지난 1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양도성 정기예금증서(CD)+0%' 대여금리 조건을 제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 사업 조합에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한 1000억원을 필요 사업비로 활용하는 한편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대여금리도 가산금리 없이 CD금리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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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조감도 |
국공유지 문제 해결, 노후 주거환경 개선, 각종 민원 대응 등 조합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입되는 사업비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속한 사업추진이며, 관리처분인가 전 포스코이앤씨의 필요사업비를 활용할 수 있다면 조합원들의 숨통이 틀 수 있다고 본다"며 "대여금리 'CD+0%' 조건은 조합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외에도 ▲사업촉진비 1조5000억원 조달 ▲전체사업비 총 4조원 책임 조달 ▲입주 시 대출 및 이자 없는 분담금 납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으로 최저금리 조달 ▲LTV 160% 보장 등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 7만1,900.8㎡ 부지에 건폐율 59%, 용적률 800% 이하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조합의 예상 총 공사비는 약 9558억원으로 시공자 선정총회는 오는 6월이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