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기업 맞춤형 원스톱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를 조성하려고 기업 유치부터 투자 환경 조성, 행정 인·허가, 정주 여건 조성, 기업의 사회 공헌까지 기업 운영 전 분야에 걸쳐 지원책을 마련해 지자체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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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원스톱 행정 지원은 시와 기업 간 적극 소통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일부터 시작한다.
시는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빠르게 진행하고, 기업과 인허가 관련 부서 간 이견을 조율하는 소통 창구를 하나로 만들어 불필요한 절차를 줄임으로써 인허가 처리 속도를 높였다.
또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까지 유도해 지역주민과 짜임새 있게 연계할 만한 환경을 조성했다.
시 지원으로 ㈜고영테크놀로지는 건축물 용도 변경과 사용승인 같은 행정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지난 수지구 상현동으로 본사와 지주사를 이전했다.
시는 공장 신축 과정에서 진출입로 위치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던 ㈜서플러스글로벌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조율했고, 산재한 인허가 관계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진출입로 위치 조정 ▲건축 허가 ▲개발행위 허가 ▲도로 점용 허가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밟았다.
처인구 남사읍에 있는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 애플트리와 기흥구 중동에 있는 위크론 공장 신·증축 과정에서도 인허가 관련 부서와 사전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행정 절차를 밟는 데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아울러 기흥구 지곡동에 있는 제이에스티 관계자한테 장마철 상습 침수 피해를 미리 막도록 관로 정비사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계 부서와 협업해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기업과 지역 공동체가 동반 성장할 만한 기반을 마련하는 가교 노릇도 수행한다.
사회 공헌 의지를 표명한 기업과 지원이 필요한 기관을 연결하고, 맞춤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기업에 제안해 실행에 옮기도록 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시와 장학금 기부와 취약계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캠프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용인에서 '용인 드림업 반도체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학 강좌 현장 탐방 교육'을 비롯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과 유대 관계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중이다.
시는 기업과 맞춤형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앞으로 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법 테두리 안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해소하려고 최선의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