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이 생존수영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여건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임 의원은 지난 17일 제389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생존수영을 검색하면 '학교에서 생존수영하는데 수영복 뭘로 사야 하냐'라는 질문이 먼저 눈에 띈다"며 "실제 재난상황을 상정해 학생들이 생존 방법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청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학생들이 옷과 신발을 입고 물에 들어가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그런 여건을 갖춘 장소는 없다"며 "목포해양대학교의 실외수영장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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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석 전남도의원(오른쪽)이 제389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전남도교육청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2025.04.18 ej7648@newspim.com |
전남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확대하는 내용의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100% 이수하지 못한 학교도 많은데, 1~2학년으로 확대하면 이수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형석 의원이 전남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 내 434개 초등학교 중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100% 이수한 학교는 절반 정도이며, 이수율이 50% 이하인 학교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교육청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실기교육에 필요한) 수영장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연친화적인 여건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고 이동식 수영장을 거점형으로 설치해 인근 학생들이 거기에서 생존수영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몇 년째 시행해 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생존수영교육을 이수하는 것만큼이나 실제 생존방법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의할 사항은 건의하고 스스로 개선할 점은 찾아서 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