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19일 '청년미래' 주제로 토론…김문수, 안철수, 유정복, 양향자
B조, 20일 '사회통합' 주제로 토론…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지도부 "비방과 모략 설 자리 없어야…민주, 이재명 들러리 서는 경선"
[서울=뉴스핌] 김가희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김문수·안철수·유정복·양향자 후보자가, B조에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자가 각각 배정됐다.
국민의힘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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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의원. 뒷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2025.04.17 mironj19@newspim.com |
이날 후보자들은 당사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좌석을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A조의 주제는 '청년미래', B조는 '사회통합'으로 진행된다. A조와 B조의 토론회는 각각 오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이후 21~22일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되며, 이를 종합해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22일 저녁에 4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행사에 참석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부터 국민적 기대와 관심 속에 출발하고 있다"며 "우수한 자원들이 용기 있게 나서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의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우리는 이번 경선을 감동의 무대로 만들어야 하며 실력과 품격으로 겨루되 비방과 모략은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이 국민께 진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국민 참여형 콘텐츠를 도입했고 무엇보다 청년이 직접 규칙을 설계해 미래세대의 눈높이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치는 국민께 웃음과 재미를 선사해야 관심받을 수 있다. 또 경쟁은 예측불허가 돼야 더 흥미롭게 지켜본다"며 "그런 점에서 볼 때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하나 마나 한 경선"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세워놓고 나머지 후보가 들러리 서는 경선이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사가 우리보다 훨씬 덜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8명 후보는 얼마나 뛰어난가. 팔인 팔색, 팔색조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께서 경선을 재밌게 지켜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는 철저한 중립과 공정의 정신으로 관리하겠다. 또 후보자들의 모든 역량이 자유롭고 활기찬, 그래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며 "이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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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대선 경선 후보 8명(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A, B 토론 조를 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에서 토론조를 선택 후 좌석에 착석한 대선주자들. 2025.04.17 mironj19@newspim.com |
후보들은 당 지도부의 인사말이 끝난 이후 각각 1분씩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국민 통합·시대 교체 등 각자의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유정복 후보는 "저는 두 번의 장관 청문회를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우리 상대가 될 이재명 후보와 완전 대척점에 있다"며 "완벽하게 범죄, 비리, 거짓말을 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유정복"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번영이냐 추락이냐,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재명의 전체주의 퍼주기 독재를 막고 국민통합과 시대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 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을 꺾으려고 출마했다"고 운을 뗀 김문수 후보는 "자기 형님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감금시키려 할 것이다. 김문수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서 이런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양향자 후보는 "보수 정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믿는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 인재 대국으로 만든 정당"이라면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드는 길에 양향자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세계 10번째 가는 나라로 만들었다"며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국가안보와 경제를 살리고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이철우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후보는 "이념이 밥이다. 법치가 자유다. 자유가 경제고 안보"라며 "정치력과 외교력의 리더십이 필요한 지금, 자유대한민국 대통령 나경원이 자유와 번영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대선을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 구도로 보지 않고 홍준표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이재명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양자택일로 국민 앞에 물어보고자 한다"며 "하나로 뭉쳐서 정상적인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우리가 괴물 정권을 막으려는 건 누가 싫어서가 아니다. 우리의 미래를 지키고 현재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이재명이 숲에 숨었을 때 당당하게 받아칠 수 있는 후보가 저다. 제가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