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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유로 대비 10년만 최저...유럽 심기 날카로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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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유로에 대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 달러가 유로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 통화에 약세로 급선회한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의 위안 가치는 그런 달러보다 더 약해진 탓이다. 큰 틀에서는 달러와 위안이 손잡고 유로에 대해 동반 하락하는 중이다.

우리시간 오전 10시20분 현재 역외 유로/위안(EUR/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6% 상승한 8.29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말 대비로 유로/위안 환율은 9% 넘게 상승했다(유로 대비 위안 약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에 총 145% 관세를 부과한 상태. 이런 고율 관세 하에서는 사실상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길은 끊어질 수 밖에 없다. 수입가격이 2배 넘게 치솟은 탓에 미국 바이어들의 주문 철회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버금가는 '셧다운'이 미국과 중국의 교역로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으로 수출이 막히면서 남아 도는 중국산 제품은 유럽을 비롯한 주변국으로 흘러들 공산이 크다. 유로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중국 위안 가치는 중국산 제품의 유럽 쇄도에 속도를 더할 수 있는 요소다.

역외 유로/위안 환율 추이 [사진=koyfin]

지난 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중국산 덤핑 물품의 유입을 차단하기 긴급관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상품들이 '재고 정리' 수준의 싼 가격으로 유럽 시장에 쏟아져 들어올 경우 유럽의 산업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 유럽, 중국의 덤핑 수출 차단 위해 '긴급 관세' 도입 추진

소시이떼 제네럴의 미셀 램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트럼프의 고율 관세로 중국의 대미 교역이 급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안 약세가 중국의 대(對) EU 수출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여전히 반덤핑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이 홍수처럼 밀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EU와 중국이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뱅가드의 글로벌 외환 헤드인 알레스 쿠트니는 "단기적으로 각국이 세계 무역 흐름과 그 밖에 모든 것을 재구축하기 시작하면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중국 관리들은 EU에 다자주의와 자유 무역을 공동으로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고위 관리들은 오는 7월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무역 관련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EU는 주초 미국과 관세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소식통은 EU 무역 대표인 마로스 세프코비치가 현지시간 14일 미국의 입장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회의장을 나섰고, 미국의 목표를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주요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을 중국 고립 작전에 활용하려 한다며 이들에게 중국과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을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부과한 무역 및 관세 장벽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중국 경제를 고립시키는 데 동참한다는 약속을 교역국들로부터 받아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전개는 미국과 중국, 유럽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서 복잡한 수 싸움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 WSJ "美, 교역국 관세협상 활용해 중국 고립 작전...中과 헤어져라"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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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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