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위안화, 유로 대비 10년만 최저...유럽 심기 날카로워지나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1:26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1:26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유로에 대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 달러가 유로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 통화에 약세로 급선회한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의 위안 가치는 그런 달러보다 더 약해진 탓이다. 큰 틀에서는 달러와 위안이 손잡고 유로에 대해 동반 하락하는 중이다.

우리시간 오전 10시20분 현재 역외 유로/위안(EUR/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6% 상승한 8.29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말 대비로 유로/위안 환율은 9% 넘게 상승했다(유로 대비 위안 약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에 총 145% 관세를 부과한 상태. 이런 고율 관세 하에서는 사실상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길은 끊어질 수 밖에 없다. 수입가격이 2배 넘게 치솟은 탓에 미국 바이어들의 주문 철회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버금가는 '셧다운'이 미국과 중국의 교역로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으로 수출이 막히면서 남아 도는 중국산 제품은 유럽을 비롯한 주변국으로 흘러들 공산이 크다. 유로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중국 위안 가치는 중국산 제품의 유럽 쇄도에 속도를 더할 수 있는 요소다.

역외 유로/위안 환율 추이 [사진=koyfin]

지난 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중국산 덤핑 물품의 유입을 차단하기 긴급관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상품들이 '재고 정리' 수준의 싼 가격으로 유럽 시장에 쏟아져 들어올 경우 유럽의 산업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 유럽, 중국의 덤핑 수출 차단 위해 '긴급 관세' 도입 추진

소시이떼 제네럴의 미셀 램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트럼프의 고율 관세로 중국의 대미 교역이 급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안 약세가 중국의 대(對) EU 수출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여전히 반덤핑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이 홍수처럼 밀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EU와 중국이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뱅가드의 글로벌 외환 헤드인 알레스 쿠트니는 "단기적으로 각국이 세계 무역 흐름과 그 밖에 모든 것을 재구축하기 시작하면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중국 관리들은 EU에 다자주의와 자유 무역을 공동으로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고위 관리들은 오는 7월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무역 관련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EU는 주초 미국과 관세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소식통은 EU 무역 대표인 마로스 세프코비치가 현지시간 14일 미국의 입장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회의장을 나섰고, 미국의 목표를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주요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을 중국 고립 작전에 활용하려 한다며 이들에게 중국과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박을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부과한 무역 및 관세 장벽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중국 경제를 고립시키는 데 동참한다는 약속을 교역국들로부터 받아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전개는 미국과 중국, 유럽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서 복잡한 수 싸움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 WSJ "美, 교역국 관세협상 활용해 중국 고립 작전...中과 헤어져라"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