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 106.0, 전월 대비 3.0p 상승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회복세… 상승 국면 전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대출 규제와 정국 불안 속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시장만 매수세를 회복하고 있다. 전세 시장은 전국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비수도권에선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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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변동 추이. [자료=국토연구원] |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6.0으로 전월(103.0) 대비 3.0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111.5) 4.6p, 비수도권(99.7)은 1.1p만큼 오르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의 소비자심리지수(108.4)는 올 2월(105.2)보다 3.2p 올랐다. 수도권(114.0)은 전월 대비 5.1p 상향 조정됐고, 101.7을 기록한 비수도권도 1.1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 매매시장만 보면 소비심리지수가 더 높았다. 전국(114.3) 기준 전월(109.1) 대비 5.2p 상승하며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수도권(122.0)은 7.5p 뛰면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105.0)은 2.6p 올랐다.
전국 주택 전세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1.2) 대비 1.3p 높아진 102.5로 집계됐다. 수도권(106.0)은 전월 대비 2.6p 올랐지만, 비수도권(98.3)은 0.4p 하락했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국적인 주택 시장 침체 속 주택 관련 규제를 다수 완화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만 예외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한 지수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 중이며, 전국적으로 동일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