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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 정상회담 "자유무역 유지" 한목소리...반미에는 의견차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09:08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09:1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양국은 미국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4일 오후 또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티타임을 가졌으며, 정상회담 이후에는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양국은 전략적 능력을 강화하고, 일방적인 패권 행위에 함께 반대해서,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이 미국의 관세에 대해 함께 반대 입장을 낼 것을 촉구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또 럼 서기장은 미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베트남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변주의를 견지하며 국제 무역 규칙을 지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럼 서기장은 시 주석의 대미 공동 보조 요청에 완곡하게 거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의 미국에 대한 입장에는 이견이 존재함이 확인됐지만, 양국 정상회담은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 주석은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 건설을 위해 ▲고위급 교류 촉진을 통한 전략적 신뢰 증진 ▲외교, 국방, 공안 협력 격상 ▲고속철, 도로, 항만, 첨단 기술 등 경제 협력 강화 ▲관광, 미디어, 문화, 의료 등 협력 강화 ▲국제사회에서 긴밀한 협력 ▲남중국해 문제의 적절한 처리 등 여섯 가지를 제안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는 "중국이 오랜 기간 동안 베트남을 지원해 준 데 감사를 표한다"며 "중국의 통일 대업을 지지하고 그 어떤 대만 독립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밀한 고위층 교류를 진행하고, 양자 협력 수준을 높이고, 경제 무역, 과학 기술, 인프라, 환경 보호 등의 영역에서 협력 수준을 높여 나가길 원한다"며 "남중국해에서의 해상 분쟁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양국이 체결한 45건의 협력 문서를 함께 둘러봤다. 협력 문서는 인프라 공동 구축, 인공지능, 세관 검역, 농산물 무역, 문화, 스포츠, 민생, 교육, 미디어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망라했다.

한편 시 주석은 14일 베트남에 도착하며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시작했으며 15일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이후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18일 귀국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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