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이 오는 30일까지 '2025년 태권도 봉사단'을 모집한다. 선발된 봉사단원들은 해외에 파견돼 태권도를 알리고, 한국 문화와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태권도 3단 이상 유단자이며, 약 1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7~8월 중 약 한 달간 해외에 머무르며 활동하게 되며, 이들에게는 왕복 항공료, 체재비, 보험, 교육비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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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태권도 봉사단이 알바니아에서 태권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태권도진흥재단] 2025.04.14 photo@newspim.com |
올해 봉사단이 활동할 예정인 국가는 유럽의 조지아, 미주의 에콰도르, 오세아니아의 통가와 바누아투,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등 총 5개국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태권도 전공자 등은 태권도진흥재단이나 태권도원 누리집의 공지 사항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봉사단원은 서류 심사 후 면접과 실기, 집합 교육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이후에는 태권도 지도법, 지도안 작성, 대상국 언어, 갈등 해결 등 국제 개발 협력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작년 라트비아에서 활동한 구지현 씨는 "태권도 수련과 체험을 통해 한국을 더 가깝고 깊게 느끼게 한 점이 가장 보람 있었다"며 봉사단 참여를 적극 추천했다.
김중헌 이사장은 "이 사업은 예비 국제 태권도 지도자를 양성하고 세계 속 태권도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단원들이 대한민국과 태권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발, 교육, 공관 협력 등 전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총 19명의 봉사단원이 나미비아, 브라질, 엘살바도르, 라트비아, 알바니아, 몽골, 호주 등 7개국에 파견돼 경찰, 군인,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지도하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