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흘째…"구석말 주민 대피·인근 초교 이틀 휴업"

기사입력 : 2025년04월13일 20:10

최종수정 : 2025년04월13일 20:10

일직동 구석말 일대 12세대 38명 대피 명령
사고 현장 50여m 떨어진 초교 이틀 휴업
시 "시민 안전 최우선, 상황 안정 시까지 지속적 대응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 붕괴 사고의 여파로 구석말 지역 일부 주민에 대한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인근 초등학교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다.

광명시는 13일 오전 11시, 광명시 일직동 구석말 일대의 12세대 38명에 대해 비상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사고 현장에서의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1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사 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고립되었으나 오늘 새벽 1명이 구조됐다. 인근 구석말 마을 일부 주민 대피명령. [사진=뉴스핌 DB]

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근 학교 및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과 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A초등학교는 광명시와 교육당국 협의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시는 "인근 통학로 및 도로 안정성 확보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학생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했다. 학교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이 이뤄진다. 전날 교육부 시설안전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청과 대책협의회를 열고 학교운영심의회 심의를 거쳐 휴업을 결정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육안상으로 건물에 금이 간 곳은 없으나, 도로와 접한 운동장 일부에 크랙이 조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점검을 철저히 한 뒤 추후 학사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 광명시 일직동 372-12 일원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 터널 시공 중 중앙부 축대가 붕괴되며 도로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8명 중 1명은 실종됐고, 1명은 고립됐다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고 이후 광명시는 640세대 2121명에 대한 1차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12일 자정 비상대피령을 일시 해제했다가 13일 다시 일부 구역에 한해 제한적 대피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광명시는 3일 연속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과 추가 위험 요소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사 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고립되었으나 오늘 새벽 1명이 구조됐다. 인근 초등학교는 14~15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뉴스핌 DB]

포스코이앤씨는 12일 오전부터 현장 기둥 보강 공사 및 긴급 안전진단에 착수했으며, 소방당국과 경기도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육청 및 관계 기관과 협의해 상황 안정 시까지 지속적인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추가 위험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