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지새우고 계실 실종자 가족 심정 헤아리기 어려워"
"헌신과 사명감으로 조금만 더 힘을 다해주시길"
"실종자분이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두 손 모아 기도"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3일 오후 6시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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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오후 6시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승원 광명시장 SNS] |
박 시장은 "현장입니다"라고 운을 떼며 "비와 강풍으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반복되지만 소방대원들과 관계기관들은 헌신과 사명감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밤을 지새우고 계실 실종자 가족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며 "부디 실종자 한분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광명시는 수시로 대책회의를 진행하면서 인명 구조를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방, 국토부, 경기도, 경찰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하고, 구조 작업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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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오후 6시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승원 광명시장 SNS] |
또한 "사고 원인 철저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 활동에 헌신하고 계신 소방대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하며, 실종자분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다시 한번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내부 버팀기둥에서 발생한 균열로 인해 상부 도로 약 50m 구간과 함께 붕괴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는 총 18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20대 남성 A씨는 붕괴된 구조물에 고립됐다가 13시간 만인 12일 오전 4시27분 극적으로 구조됐다. 나머지 16명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대피했다.
실종된 50대 B씨는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로, 붕괴 당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에서 안전진단 작업을 수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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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오후 6시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승원 광명시장 SNS] |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터널로, 하나의 아치형 터널을 뚫은 후 내부에 기둥을 세우고 양 옆으로 터널을 확장하는 구조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