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시설 산불피해 임산물, 15일까지 피해 현황조사
복구비·2차 간접지원...피해 임업인 소득공백 최소화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에 따른 분야별 피해복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산림작물 피해조사를 15일까지 마무리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대형 산불로 경북 북부지역 송이 주산지를 비롯 임산물 분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임업인의 사유 시설 피해 현황이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산림 분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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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초대형산불'에 따른 산림작물 피해조사를 이달 15일까지 마무리하는 산림작물 피해 임업인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25.04.13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중앙합동조사와 복구계획이 확정되면, 표고재배사·대추비가림 등 재배시설에 대한 피해복구와 호두·밤·대추 등 산림작물 소실로 인한 대파(代播),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 살포 등 산림작물의 피해 정도에 따라 맞춤형 복구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 피해 5개 시군의 경우 전국 송이 생산량의 43%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주산지이지만, 산불로 타버린 송이 산에서 다시 송이를 생산하기까지는 적어도 40~50년이 걸려 송이 임가들은 시름이 깊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송이버섯의 경우 재배작물이 아닌 자연발생에 의한 채취 임산물로 정부 지원 복구 대상에서는 제외돼 생계가 막막한 송이 피해 임가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송이 등의 채취 임산물에 대한 피해조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산불 피해 임지에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을 이번 정부 추경 지원사업에 적극 반영되도록 건의하고 있다.
또 이번 산불로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한 임업인에게 재해복구비의 융자금을 연 1.5%의 고정금리로 5년 거치 10년 상환할 수 있도록 '임업 재해복구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여기에 기존 대출을 받은 임업경영자금의 상환을 연기하거나 이자 감면을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복구비 외에 간접적 2차 지원도 동시에 진행해 임업인의 소득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산림을 복원해 임업인이 산을 가꾸며 소득작물을 생산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