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면 이장협의회,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청암중학교 동문회, 450만 원 성금 기부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달 옥종면 대형 산불 후 복구를 위한 각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달 23일 금성면 이장협의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구호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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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중학교 총동문회가 지난달 29일 제5회 동문회 행사를 통해 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 450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5.04.11 |
이들은 같은달 25일 옥종면 산불 현장을 직접 방문해 17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산불로 인해 농경지·주택 소실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29일 청암중학교 총동문회는 '제5회 동문회 행사'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 450만 원을 기부했다.
단체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양보면 주민 이덕선 씨와 정말수 씨는 면사무소를 방문해 각각 현금 100만 원을 직접 전달했다.
양보교회 또한 성금 50만 원을 보탰다. 양보교회는 운암리에 위치한 작은 교회로, 50여 명의 성도들이 기부를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북천면에서는 미륵암과 나루터방앗간이 31일 면사무소를 찾아 각각 100만 원씩을 기부했다. 위로금은 면사무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로 전달됐다.
1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동군협의회(협의회장 임태경)가 십시일반 모은 성금 330만 원과 30만 원 상당의 현물을 군에 전달했다.
지난 3일에는 횡천면 구학마을회가 성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견학 일정을 취소하고 견학 비용을 성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군 관계자는 "각지에서 보내주신 성금과 구호 물품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라며 "고비를 딛고 다시 푸르른 하동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