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영서 등 지역에서 가뭄 심화
5~6월 모내기 시기 준비...농업·생활용수 관리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4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5월은 비슷하고 6월은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안부는 4월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101.3%(261.7㎜)를 기록했지만, 경기, 강원 영서, 충청,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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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행정안전부는 4월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이날 최근 6개월 동안의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101.3%(26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및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도표=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3.2%로, 평년(78.6%) 대비 105.9%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저수율은 경북이 99.4%, 전남이 109.7%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대비해 하천수를 저수지에 채워 용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자체가 보유한 지하수 관정 및 양수 장비를 즉각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5~6월 모내기 시기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강수량과 저수율 등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평년 대비 127.8%, 101.0% 수준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내륙지역은 저조한 강수량으로 '관심' 또는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며, 일부 섬지역은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계속해서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며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예방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