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김시아 기자 = 전남 함평군에서 기미 4·8 만세운동 106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기리기 위한 추모식과 재현행사가 열렸다.
9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 행사는 함평군이 주최하고 해보면 청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며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전날 해보면 문장리 일대에서 이루어진 가두행진 등 추모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19년 4월 8일 장날에 애국지사 24명이 함평보통학교 학생들과 함께 항일운동을 벌인 사건을 기리기 위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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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기미 4·8 만세운동 재현.[사진=함평군] 2025.04.09 saasaa79@newspim.com |
이상익 함평군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이 함평 주민들 가슴에 깊게 새겨지길 바란다"며 "함평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 김남용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애국지사 유족 및 주민,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보면사무소에서 3·1만세탑까지 행진하며 독립운동의 의의를 되새겼다.
초·중·고등학생 400여 명은 해보면 청년회에서 제작한 태극기 스카프를 휘날리며 시가행진에 참여했고, 학생 대표 8명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해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동시에 참석자들은 당시 일본 헌병 분소를 기습했던 장면을 재현하며 당시 독립운동의 열기를 생생히 전달했다.
함평군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일강김철기념관과 4·8만세운동기념관에 무궁화 테마동산을 조성하며 추모와 독립정신 계승에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애국지사는 이인행 등 총 24명이다.
saasa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