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판도 변화가 성과 촉진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국내 주물업체 우성금속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1% 증가한 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상승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
해당 실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주물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대형 구조물 및 핵심 산업용 부품에 대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철강 산업의 붕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대체 공급처로 우성금속을 선택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이탈리아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까지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성금속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 속에서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의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에 터널용 세그먼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과 브라질에서도 추가 견적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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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성안머티리얼스 로고. [사진=성안머티리얼스] 2025.04.08 yek105@newspim.com |
우성금속 관계자는 "현재 우성금속의 대형화 설비와 고난이도 제품 생산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앞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요가 기대된다"며 "기술 개발과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성금속은 지난해 말 섬유제품 제조 및 희토류 메탈바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 성안머티리얼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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