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듈러주택 시장, 2019년 324억→2023년 8059억
공공임대 모듈러주택 발주 물량 올해 2000호로 확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공공임대 모듈러 주택 발주 물량을 지난해 1000호에서 올해 2000호, 내년 3000호로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후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 생활권(UR1, UR2)에 위치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 주택단지를 방문해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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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7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6-3생활권 산울동에 위치한 세종 LH 공공임대 모듈러주택 단지를 방문, 모듈러주택 세대 내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07 100wins@newspim.com |
이날 방문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그리고 민간 모듈러주택 관련 기업 및 전문가가 함께 모듈러주택 시장 전망과 업계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70% 이상 부재를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며 평균 20~30%의 공사기간을 단축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은 2019년 324억원에서 2023년 8059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번에 방문한 현장은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된 주택 단지 중 세대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416세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됐다.
정부는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임대 모듈러주택 발주 물량을 2024년 1000호에서 2025년 2000호로 확대했고, 2026년 이후에는 3000호로 확대할 계획이다.(예산 기준) 이를 위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공공임대주택 건설 시 주택도시기금에서 10% 추가 융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최상목 부총리는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 건설은 생산성 하락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건설 산업에 혁신적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등 업계의 고질적 애로요인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정부도 모듈러 공법 확산과 건설업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