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2.7%↑…컨슈머부문 성장, 첫 연간 흑자 달성 이끌어
토스 별도 영업수익만 5871억…본격적인 수익화 궤도 진입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28일 오후 지난 2024년 연간순이익이 480억원(토스 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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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28일 2024년 연간순이익이 4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CI=토스] |
토스의 별도 영업수익은 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매출을 포함한 연결 영업수익은 1조9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7% 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토스의 주요 서비스와 함께 ▲토스증권 ▲토스페이먼트 ▲토스인컴 ▲토스인슈러언스 등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기반한 실적이라는 것이 토스 측 설명이다. 실제로 연결 영업이익은 907억원, 연결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수익성 지표 전반이 개선됐다.
이는 수익기여도가 높은 컨슈머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컨슈머 서비스 부문은 ▲송금 ▲중개 ▲광고, ▲간편 결제 ▲증권 ▲세무 등의 서비스를 말한다. 토스 관계자는 "컨슈머 부문 성장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며 "토스는 '슈퍼앱'(Super app) 전략 하에 각 사업 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기반도 확대됐다. 2024년 말 기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 MAU)는 와이즈앱 기준 전년 대비 29% 늘어난 2480만명으로 나타났다. 활성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주요 서비스 이용률도 함께 높아졌고, 이는 ▲간편 결제 ▲커머스 ▲광고 등 전반적인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