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물산, 재건축 조합장에 경고…"허위 사실 유포, 심각한 명예훼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근 오세철 대표이사 명의로 공문 발송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조합장에 법적 조치 예고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강남권 재건축 조합장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입찰을 고려했다가 발을 뺐다는 이유로 일부 조합 사이에 삼성물산이 고의적으로 재건축을 방해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이를 막기 위해 강한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3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조합에 '입찰 관련 허위사실 공지에 따른 조치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자료=독자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조합에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삼성물산은 오세철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에서 "시공사 선정 과정에 참석하지 않아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러나 조합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허위 정보를 안내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영업활동에 중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모든 조합원에게 오해가 없도록 근거 없는 제보에 대한 정정을 즉시 요청한다"며 "만일 정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올 1월 열린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이달 12일까지였던 1차 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 당초 현대건설과의 경쟁입찰을 노렸던 조합원 사이 아쉬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조합장 A씨가 13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합원에게 "삼성물산이 입찰 절차에 참여하지 않아 시공사 선정 일정이 4월에서 6월로 밀렸다"고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는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삼성물산이 다양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클린 수주를 방해하는 조합장의 비리 및 특정사 밀어주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제보도 돌고 있다"며 비판했다.

업계에선 A씨의 공개 비난과 삼성물산의 이번 공문 발송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입찰 마감일에 서류 제출을 안 하는 일은 종종 있다. 이를 이유로 조합원 모두에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메시지를 발송한 A씨의 행위나,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강력하게 이를 규탄한 삼성물산의 행보 모두 흔치 않아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요즘 강남권 단지에 삼성물산에 대한 비난이나 불신 여론이 일부 생겨났다고 들었다"며 "강하게 경고한 만큼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에도 입찰을 검토했지만 결국 고사하면서 GS건설의 무혈입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조합은 삼성물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책임준공확약 완화와 공사비 인상 요건 등을 조정했으나, 삼성물산이 실제 입찰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조합원 사이 잡음이 일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2차 입찰 참여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