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연계 공모 추진…2031년까지 500세대 공급
지난해 장수군 100세대...올해 2개 단지 선정 200세대 공급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전북형 반할주택'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반할주택'은 임대료가 절반으로 낮고 다양한 혜택 덕분에 '반할 수밖에 없는 주택'이라 불리며, 특히 한 자녀 가구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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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할주택 안내[사진=전북자치도]2025.03.27 lbs0964@newspim.com |
전북은 인구감소 위기 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31년까지 총 500세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첫 대상지로 선정된 장수군에 100세대가 공급 중이며, 올해 2개 단지를 추가 선정해 2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1600억 원으로, 단지당 약 320억 원씩 투입된다. 도와 전북개발공사가 이 중 75%를 부담하고, 선정된 시·군이 80억 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공모는 내달 8일까지 진행되며, 입지 조건, 사업 계획, 주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4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반할주택'은 '보증금 무이자 지원', '반값 임대료', '내 집 마련 기회'의 3단계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자는 최대 5천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받고, 임대료는 시세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한 한 자녀를 출산하면 월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는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며,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한 뒤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설계 역시 아동·여성 친화적인 구조와 친환경 녹지단지,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최신 설비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지원한다.
전북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청년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방 소멸 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