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사교육 등 기출 문항과 유사성 검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 수준인 30조원에 육박하며 사회적으로 충격을 준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힌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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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교육부 |
오 원장은 "올해 수능은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며 "(사교육에서의 문제풀이 여부를) 점검하는 현장 교사 중심으로 수능출제 점검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출제위원 및 검토위원을 공정하게 선정하겠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교육 관련자를 배제하고, 인력풀 내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초고난도 문항이 이른바 킬러문항을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고, 공교육 중심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능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인 30조원에 육박하면서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평가원은 사교육 등 기출 문항과의 유사성을 검증하고,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등을 구입해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 원장은 "이의신청 심사 대상에 문항 오류뿐만 아니라 사교육 문항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문항도 포함·심사하는 등 이의신청 심사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