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5일 기업은행 검사결과 발표…"882억 부당대출"
검사결과 브리핑 후 입장…"고강도 쇄신책 내놓겠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된 데 대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라고 25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금융감독원의 기업은행 검사결과 관련 브리핑 후 입장을 통해 "금감원 검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은행은 금감원 지적 사항을 포함해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책을 조만간 낼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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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된 데 대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라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2025.01.20 choipix16@newspim.com |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자체 정기감사를 통해 239억5000만원 규모의 배임사고를 적발한 뒤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후 수시검사에 돌입한 금감원은 예정보다 두 차례 기간을 연장하는 등 고강도 검사를 벌여왔다.
금감원 검사 결과, 해당 부당대출 규모는 총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애초 기업은행이 확인했던 부당대출 규모보다 3배 이상 더 컸다. 사고에는 퇴직 직원 A씨를 중심으로 은행 직원인 그의 배우자(심사역), 입행동기(심사센터장, 지점장), 사모임을 통해 친분을 형성한 다수 임직원이 연루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제보에 따른 자체조사를 통해 전·현직 임직원 등이 관여된 조직적 부당거래를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금융사고를 허위·축소·지연 보고하고 금감원 검사기간 중 자체조사 자료를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