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륙지역 청소년 위한 해양교육원 오픈
해양레저체험·해양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바다 없는 내륙도시 상주시에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교육원을 신설했다.
평소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내륙지역의 청소년들이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등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지난 21일 상주시 낙동면 일원에서 국내 두번째 청소년 대상 종합해양교육 시설인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청소년들의 해양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7년 3월부터 전남 여수(2021년 9월 개원)를 시작으로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은 국비 98억원과 지방비 75억원 등 총 173억원이 투입되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3423㎡)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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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2025.03.22 dream@newspim.com |
이번에 개원한 해양교육원은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내륙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양에서 발생하는 재해·재난 등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해양에 대한 인식개선 및 인재양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해양교육원에서는 ▲스쿠버다이빙·프리다이빙 등 해양레저체험 ▲생존수영·해상재난체험 등 해양재난안전교육 ▲라이프가드 자격증·청소년지도사 자격연수 등 성인들을 위한 전문자격연수 ▲낙동강 역사문화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원 내에는 해양안전훈련체험실과 100여 명의 숙박이 가능한 22실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아울러 해양교육원은 인근의 상주 낙단보 수상레저센터와 연계해 교육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이 내륙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바다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해양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수와 상주 두 곳의 해양교육원이 청소년 해양교육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