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2일 오후 7시께 산청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청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기상청 등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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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22일 오후 7시께 산청 산불 현장에서 산불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3.22 |
이날 오전 진화율이 75%까지 올라갔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확산되어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35% 수준이다.
산불진화헬기는 산림청 13대, 도임차 7대, 군부대 11대, 소방청 1대, 경찰청 및 국립공원공단 각 1대로 총 35대를 투입해 진화를 실시했다.
지상에서는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도 광역산불전문진화대, 소방, 군인 등 1591명을 투입해 민가와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현재 7개 마을 주민 26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안전하게 대피를 완료했다.
현재 야간지상진화 대책을 수립해 마을로 확산되지 않도록 공중, 특수, 전문예방진화대 283명을 투입해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고, 소방, 경찰 등은 민가보호 및 주요시설에 투입되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도는 23일 해가 뜨자마자 헬기 35대를 투입해 조기에 산불을 진화에 나서는가 하면 피해면적이 넓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오후 3시 26분께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 39번지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8명 등 9명이 22일 오후 3시께 역풍으로 현장에서 고립됐다.
이 중 산불진화대원이 2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다. 나머지 5명은 스스로 하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위치추적장치 등을 통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