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나이벡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NP-201'의 호주 임상 1b/2a상 중 1b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최대 용량인 코호트 3까지 투약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중대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NP-201은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로, 손상된 조직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을 시작해 2023년 글로벌 임상 1a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개발 과정에서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추가로 확인해 임상 1b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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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로고. [사진=나이벡] |
이번 임상 1b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NP-201 피하주사의 증량 반복 투여를 완료했다. 이어 2a상에서는 경증~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NP-201 피하주사를 반복 투여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이번 임상을 통해 NP-2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혈장 및 뇨 분석), 궤양성 대장염 활동성 평가 및 개선 정도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이벡은 오는 5월 NP-201의 1b 임상 최종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호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NP-201의 임상 2a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FDA와 Type C 미팅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기존 폐섬유증 및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와 차별화된 근원적인 조직재생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염증 치료 효과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크다"며 "특화된 기전과 효능을 바탕으로 NP-201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