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한남 이어 잠실우성도 품자" 삼성물산 뒤늦은 참전에 긴장한 GS건설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5:34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5: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달 4일 입찰 마감...경쟁입찰 대한 조합 기대감 확대
삼성물산·GS건설 "제안서 마련에 최선 다하는 중"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작년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에 GS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는데 2차에는 삼성물산도 뛰어든다고 하니 조합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죠."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 주민 A씨)

27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 단지에는 재건축 공사를 담당할 건설사 입찰을 앞두고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앞서 경쟁입찰이 무산돼 자칫 흥행 열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GS건설과 맞붙어 보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잠실우성아파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2.27 blue99@newspim.com

◆ "삼성물산 온다" 잠실우성 조합측, 시공사 입찰 앞두고 기대감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에 오른 주택업계 강자인 데다 경쟁입찰이 진행되면 더 좋은 시공 조건이 조합측에 돌아갈 공산이 크다. 시공사를 찾지 못해 수의계약까지 진행될 경우 전체 사업기간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

잠실동 공인중개사 B씨는 "삼성물산이 시공사 입찰을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분위기"라며 "삼성물산과 GS건설의 2파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잠실우성 조합 관계자는 "경쟁입찰로 흘러가면 GS건설도 지난해 조합에 공개한 입찰제안서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조합 측으로서는 시공사 입찰이 단독으로 이뤄지기보다는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유리하다는 얘기다. 실제 서울 노른자위 정비사업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출혈경쟁을 감수하고 수주전에 나선 사례가 적지 않다. 건설 수주물량 확보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 홍보 효과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금융비와 마감재, 조경, 이주비 확대 적용 등이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조건이다.

조합이 원하는 것처럼 삼성물산은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입찰제안서 최종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물산은 올해 한남4구역 재개발, 송파구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 등에서 수주권을 따낸 바 있다. 27일 기준 정비사업 수주액 2조239억원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잠실우성 역시 정비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될 시 2015년 서울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 GS건설에게 패배했던 것을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GS건설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성과에 따라 ′자이 리브랜딩′에 대한 평가가 좌우될 전망인 탓이다. 지난해 11월 GS건설은 22년 만에 자이를 리브랜딩했다. 인천 검단 사태 당시 겪은 이미지 추락을 만회하고 대내외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잠실우성이 잠실 지역 첫 재건축 사업장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인 만큼, 수주권을 따낸다면 인천 검단 사태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정비사업에서 삼성물산의 독주를 저지하고 업계 1위를 제쳤다는 인식을 얻게 된다.

◆ 삼성물산 vs GS건설, 10년 만에 맞대결..."판세 팽팽"

잠실우성 재건축조합 건물 앞.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2.27 blue99@newspim.com

시공사 입찰이 삼성물산과 GS건설간 맞대결이 예고된 상황에서 어디가 유리한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현장에서 만난 단지 관계자들도 브랜드 선호도와 기업 이미지, 정비사업 실적 등에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삼성물산이 조합에 입찰제한서 제출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 회사를 선택한 조합원은 결국 기업 규모, 브랜드 파워 등만 고려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잠실동 공인중개사 B씨는 "1차 입찰이 GS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된 후 조합에서는 수의계약을 택할 것인지 삼성물산을 끌어들일 것인지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들었다"며 "다른 사업장처럼 무조건 삼성물산만을 원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조합원 민심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C씨는 "요즘은 재건축 후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집값 상승을 노리기 위해 조합이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고자 한다"며 "이에 따라 여러 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 그 중에서도 업계 1위 삼성물산의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단지에서라면 삼성물산의 우세를 점칠 테지만, 잠실우성은 잘 모르겠다"며 "GS건설의 자이도 브랜드 파워가 강한 편인 데다, 워낙 GS건설이 잠실우성에 신경 쓰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조합은 내달 4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4월 중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해당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공동주택 268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1조6934억원이다.

대규모 건축 단지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 좌측에 위치한 탄천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강남 삼성·대치동과 연결된다. 서울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잠실우성 1·2·3차 관련 입찰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안서를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랜시간 이어온 우수한 시공능력과 시장에서 구축한 뛰어난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고객 및 관계자분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검토와 준비를 통해 원활한 사업의 추진과 더불어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