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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연착륙 중, 연체율 하락하고 신규 자금 공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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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자금,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5조 상회
연체율 전 분기 대비 0.08%p 하락, 부실 여신도 감소
"재구조화로 향후 4만7000호 주택공급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건설사 위기의 원인 중 하나였던 PF대출(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가 아닌 프로젝트의 경제성으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이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이 하락하고, 3개월 연속 신규 PF 자금 공급이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4년 4분기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은 3.42%로 전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표 제공=금융위원회] 2025.03.19 dedanhi@newspim.com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19일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 PF대출 등 연체율 현황, 사업성 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 부동산 PF 제도개선방안 추진상황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9조원으로 다소 축소됐던 신규 PF 취급액은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15조원을 상회하고, 전년 동기 대비 4조3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PF 시장 내 신규 자금 공급이 지속됐다.

연체율은 하락했다. 2024년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128조1000억원) 연체율은 3.42%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중소금융회사(저축·여전·상호)의 토지담보대출(18조4000억원) 연체율은 21.71%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출 잔액이 감소(11조3000억원)하는 가운데, 사업장 부실화 등으로 연체액이 증가(1조9000억원)한 데서 기인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부동산 PF대출의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19조2000억원이고 전체 PF 익스포져의 9.5% 수준으로 2024년 9월말 대비 규모와 비중 면에서 모두 감소했다.[표 제공=금융위원회] 2025.03.19 dedanhi@newspim.com

부실과 위험성이 많은 여신은 상당부분 정리됐다. 2024년 12월말 기준 전체 PF 익스포져(PF대출, 토담대, 채무보증 등)는 202조3000억원으로 2024년 9월말(210조4000억원)에 비해 8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기 때문이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19조2000억원이고 전체 PF 익스포져의 9.5% 수준으로 2024년 9월말 대비 규모와 비중 면에서 모두 감소했다.

당국은 2024년 12월말까지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20조9000억원, 2024년 6월말 기준)의 30.9%인 6조5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고 밝혔다. 경공매, 수의계약 및 상각 등을 통해 4조5000억원을 정리했고, 신규자금 공급 및 자금구조 개편 등을 통해 2조원의 재구조화를 완료했다.

그간 6조5000억원의 정리·재구조화를 통해 PF 고정이하여신비율 2.9%p, PF 연체율 2.0%p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당국은 2024년 12월말까지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20조9000억원, 2024년 6월말 기준)의 30.9%인 6조5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고 밝혔다.[표 제공=금융위원회] 2025.03.19 dedanhi@newspim.com

당국은 이날 PF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한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달 내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사업자보증 보증료 할인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관계기관 간 실무협의와 3차례의 '책임준공 개선 TF' 회의를 통해 마련한 책임준공 개선방안은 금융업권별 모범 규준 개정 등을 통해 올 4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PF대출 연체율의 하락·안정세, 신규 PF 자금공급 증가, 정리·재구조화 상황 등을 감안시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부동산 PF 연착륙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신속한 재구조화·정리를 통해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이 감소하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 지표와 손실흡수능력이 개선되는 등 연착륙을 위한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금년 상반기 중 신속한 정리·재구조화 이행을 독려하기 위해 플랫폼 공개 매물정보를 확대하고 건설유관단체 등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매각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는 한편, 정리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중·대형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별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재구조화·정리를 완료한 여신 6조5000원(2024년12월말 기준) 중 주거 사업장 여신은 3조7000억원으로 향후 약 4만7000호의 주택공급 촉진 효과가 기대되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 등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추가로 약 9만2000호의 주택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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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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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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