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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개막작 '코믹'…임도완 연출 "어수선한 시국, 웃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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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이 올해 첫 연극 '코믹'으로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편안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18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코믹' 연습실 공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출연 배우들과 함께 임도완 연출이 참석해 작품을 설명했다.

서울시극단 '코믹' 리허설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날 '코믹' 장면 시연에서는 프롤로그, 웃음부터 에피소드 5번 모자 사러 왔습네다, 7번 이혼 법정 연습 장면이 공개됐다. 배우들은 커다란 소리로 '웃음'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에게 각기 다양한 웃음의 의미를 전하는 한편,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연변, 북한 사투리로 쉴 새 없이 대사를 읊으며 그들만의 '코믹'을 연출했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연극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임도완 연출은 "1930년대에 쓰인 작품이어서 재밌긴 한데 오래된 느낌이었다. 만담 같은 느낌이어서 현대로 가져오면 어떤가 싶었다. 번역하신 분이 말씀하시길 원작에 지역 사투리가 많다고 하더라. 우리 나라 버전으로 하면 다양한 지역 사투리를 사용하면 어떨까 해서 그렇게 해봤다"고 말했다.

서울시극단 '코믹' 임도완 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이어 "전라도, 경상도 지역 사투리가 오늘 연습 장면에서는 나오게 된다. 연변, 북한도 다른 챕터에서는 나올 거다. 사투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좋아졌다. 시국이 하도 어수선하니 관객들이 보시고 마음 편하게 집으로 웃으시면서 돌아가시면 좋겠단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시연이 끝난 후 임 연출은 "프롤로그의 '웃음이란'이라는 질문에 이어서 모자에 대한 에피소드에선 대화가 잘 안되는 모습에서 여러 사람이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원작은 정말 간단하다. 서로 만담하고 끝나는 거여서 장면을 보고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법정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각색할 때 어떡할까 생각하다가 각기 사람마다 보는 시선이 다르다라는 걸 넣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우리 사회에서도 얼마나 다른 시선으로 어떤 것을 관찰하고 있느냐를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극단 '코믹' 리허설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일각에선 이날의 연습 장면에서 생각보다 웃음이 터지지 않았단 지적이 있었다. 임 연출은 "연습장면을 잘 공개하지 않는 이유이기도하다. 많은 사람들이 의심한다. 무대 위에서 완전히 갖춘 의상도 아니고 완전히 갖춰지지 않고 올리면 그런 반응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다 다듬어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코믹'이라는 제목에 대해 "번역하신 분이 변두리극장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안들어한 것 같다. 원작이 변두리극장이라고 서점에서 낸 것도 여러 가지가 섞여서 들어있어서 통틀어서 뭐라고 하기는 좀 어렵다. 연극 제목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예술감독님이랑 만나서 논의를 하기도 했다. '코믹'이라고 제가 먼저 얘기했다. 특별하게 깊은 뜻은 없고 사람들 눈에 잘 띄고 홍보 효과를 많이 노려야한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지 않을까 생각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극단 '코믹' 리허설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배우 김신기는 "웃음은 항상 선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말이 많이 와닿는다"라며 "'코믹'하면 흔히 생각하는 건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10분에 한번씩은 웃겠지? 기대할 수도 있지만 웃음이라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울지 않는 게 다 웃음은 아닐 것이고, 우리가 마침표를 찍어주려는 건 아닐 거다. 관객들이 편안하게 그 시간을 즐길 수만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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