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7년만 美 규제 굴레 탈출 'ZTE', 6G가 성장 돌파구 될까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07:35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07:35

2018년 미국이 단행한 규제, 7년 만에 만료
5G에 이어 6G로, 성장 병목 현상 돌파 기대
실적 리스크 재직면, 전환점 도래 가능성 진단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4시1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7년만 美 규제 굴레 탈출 'ZTE'① 6G가 성장 돌파구 될까>에서 이어짐.

◆ 대규모 감원 속 경영진 고액 연봉 논란

현재 투자자들이 지적하는 것은 중흥통신(中興通訊 000063.SZ/0763.HK)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주장하면서도 큰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 하락 압박에 직면한 중흥통신은 수익 손실분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중흥통신의 직원 총수는 2023년 7만2000 명에서 6만8000 명으로 약 4000명이 감원됐다. 주목할 점은 감원된 4000명 중 2209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라는 것.

2024년 말 기준 중흥통신의 연구개발 인력은 3만3184명이었으며, 연구개발 비용은 240억3100만 위안으로 모두 감소했다. 다만, 연구개발 인력 1인당 평균 연구개발 투자는 72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중흥통신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고위 경영진이 여전히 막대한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

2024년 기준 중흥통신 리쯔쉐(李自學)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총액은 7900만 위안, 쉬쯔양(徐子陽) 사장의 연봉 총액은 9800만 위안(약 196억8000만원), 구쥔잉(顾军营) 상무이사의 연봉 총액은 8425만 위안, 셰다슝(谢大雄) 감사의 연봉 총액은 6083만 위안이다.

[바르셀로나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마련된 중흥통신(ZTE) 전시관 전경.

◆ AI 컴퓨팅파워 시대 속 新전환점 가능성은?

현재 시장에서 중흥통신에 대해 갖는 최대 관심사는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다.

앞서 언급했듯 중흥통신의 2024년 실적 성장 둔화의 핵심 배경은 네트워크 사업의 수익 감소와 신흥산업 모델로의 전환 지연이다.

중흥통신은 현재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AI 컴퓨팅 파워 수요가 확대되는 큰 시대적 흐름 속에 중흥통신은 '연결+컴퓨팅 파워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행보가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점을 맞이할 수 있을 지는 향후 시장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메릴린치 증권은 중국 통신 사업자 및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중흥통신의 서버 사업이 2024년에 크게 확장됐다는 점에 포커스를 두고, 데이터 센터 산업 발전과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재평가를 받을 것이며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서버 사업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메릴린치 증권은 중흥통신의 서버 사업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가를 21홍콩달러(HKD)에서 32HKD로 높였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17 pxx17@newspim.com

서버 사업은 중흥통신의 최대 경쟁력 중 하나다.

상하이증권(上海證券)연구소에 따르면 X86 서버 점유율에 있어 중흥통신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중흥통신이 X86 서버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01억6100만 위안으로 시장 점유율은 5.5%를 차지했다. AI 서버 업계의 선두기업으로 평가 받는 낭조정보(浪潮信息∙INSPUR 000977.SZ)의 27.5%, 쯔광(紫光股份·칭화유니그룹 000938.SZ) 산하 신화싼그룹(新華三集團·H3C)의 15.8%, 화웨이(華為) 산하 X86 서버 사업 전담 자회사 차오쥐볜(超聚變·xFusion·엑스퓨전)의 10.6%, 닝창(寧暢∙Nettrix∙네트릭스)의 9.9%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세부 산업별로 통신 시장에서의 서버 점유율은 23.03%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낭조정보와 차오쥐볜이 13.83%와 10.30%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참고로 주류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ISA)'는 '복합 명령어 집합 컴퓨터(CISC, 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ing)' 기반의 X86(인텔과 AMD가 주도),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기반의 ARM(일본 소프트뱅크 산하의 ARM이 주도)과  '리스크파이브(RISC-V)의 3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열풍 속에 중국에서는 RISC-V가 주목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달 안으로 전국적인 RISC-V 칩 사용 권장 지침을 발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RISC-V는 완전한 오픈소스 기반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없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반도체 설계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3대 주류 ISA 중 가장 뛰어난 유연성과 개방성을 보유하고 있어, AI 시대의 기술 혁신 속도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17 pxx17@newspim.com

현재 중국에서 상용 RISC-V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기업으로는 알리바바(9988.HK) 산하의 '쉬안톄(玄鐵)'와 상용 RISC-V 프로세서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신라이테크(芯來科技, Nuclei System Technology)가 대표적이다.

다만, 중흥통신 또한 엔비디아와 구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과 AI 영역에서 RISC-V 응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화웨이, 텐센트, 중국과학원 등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RISC-V에 투자를 해왔다. 향후 RISC-V 기반 서버 시장에서 중흥통신이 어느 정도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중흥통신이 개발한 서버는 특히 국유 대형 은행, 주식제 은행, 도시 상업 은행, 농촌 신용 조합, 증권 및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기관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인터넷 산업에도 빠르게 진출하여, 서버 및 스토리지 제품이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에 대규모로 적용되고 있다.

서버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함께 중흥통신이 보유한 높은 충성도의 고객사 라인과 기술 경쟁력 등은 중흥통신의 새로운 전환점 도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다.

상하이증권연구소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통신 설비 공급 시장은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이며, 경쟁 구도가 이미 안정화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기존 구매 프로젝트의 일관성 유지 또는 서비스 지원 요구 등의 측면을 고려하여 통신사들은 대체로 단일 소싱 방식으로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급업체의 전반적인 고객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이 점차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수년간의 산업 경쟁을 거쳐, 2023년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TOP4는 이미 점유율이 89%까지 상승한 상태다. 그 중 중흥통신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9%로 전세계 4위, 중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적극적인 배당 행보 또한 주목된다. 중흥통신의 2024년 배당성향(배당지급률,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은 35.06%로 여전히 배당매력은 크다.

1997년 11월 18일 상장 이후 총 23번의 현금배당을 단행한 중흥통신의 누적 현금 배당액은 142억600만 위안에 달한다. A주 배당액이 119억2600만 위안, 홍콩주(H주) 배당액이 22억8000만 위안이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