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위기단계 '주의'로 상향...조기접종·소독 강화·행사·모임 금지 독려
전남 영암·무안 한우농가서 13~16일 구제역 5건 발생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남 영암과 무안지역 한우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북도가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하고 구제역 유입 차단위한 선제 방역에 들어갔다.
16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영암군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4건이 발생한데 이어 16일 전남 무안군에서 추가로 1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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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과 무안지역 한우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북도가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하고 구제역 유입 차단위한 선제 방역에 들어갔다.[사진=뉴스핌DB]2025.03.16 nulcheon@newspim.com |
지난 2023년 5월 발생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내 위기 단계는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지난 2월 말에 종료됐던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하고 도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차단위한 방역체계를 선제 가동했다.
경북도는 소 사육 농가 1만7779호, 76만 5000두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돼지도 639호 127만 2000두로 전국 4위 규모로 우제류 가축이 많다. 현재까지 예찰 결과 특이 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오전 8시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가와 관련 시설 등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전남권은 자체적으로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 재차 36시간 일시 이동 중지한다.
경북도는 소·염소 등에 대한 상반기 일제 접종(4.1.~4.30.)을 앞당겨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고,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 등 공수의가 접종을 지원하는 농장은 31일까지 완료토록 했다.
또 우제류 사육 농가와 도축장 등은 소독을 강화하고, 소규모 농가의 경우, 협의 공동방제단 등 소독 차량 137대를 총동원해 집중소독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또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행사와 모임을 금지토록 독려하고 농가 출입 시 가축, 사람, 차량 등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하도록 지도를 강화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장에서는 백신접종과 소독 및 농장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사육 중인 가축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 확인 시 즉시 관할 시군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독려했다.
nulcheon@newspim.com